열정 가득한 KT인의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KT 미디어/콘텐츠

영업/마케팅최융

현재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할아버지에게는 30년간 함께하며 가족이 된 소중한 소가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소에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르고, 소의 건강을 우려해 논에 농약도 치지 않으며, 본인의 건강이 악화되어 소를 넘기려 시장에 나갔다가 60만원짜리 소를 500만원은 받아야 팔겠다고 큰소리 치고 그냥 돌아오기도 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할아버지와 협상하여 결국 60만원에 소를 사오는 것입니다. 대신 제가 사는 것은 소가 아닌 영화,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의 VOD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시장에는 다양한 할아버지가 존재합니다.
자신의 콘텐츠에 자부심이 넘치는 분이 있고, 신기술로 무장한 콘텐츠를 파는 분도 있으며, 돈만 중요한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서 우리가 필요한 VOD 콘텐츠를 적정한 가격에 수급하여 KT 올레tv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저의 직무입니다.
본인이 속해있는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변화무쌍합니다.
불과 십 년 전 영화 DVD를 우편으로 대여해주던 회사였던 넷플릭스는 이제 1억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미디어 플랫폼이 됐으며, 외국 콘텐츠를 모방하기 바빴던 한국 제작사들은 이제 콘텐츠를 할리우드에 수출하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KT의 올레tv는 대한민국 1등 유료방송 플랫폼으로서 이러한 기업들과 경쟁하고 협력해야 하는 엄중하고도 위태로운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저희 올레tv는 업계에서 가장 유능하고 열정적이며 스마트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론 만만찮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디어/콘텐츠 산업 메인스트림을 경험해보고자 한다면, KT의 올레tv가 정답입니다.
하루 일과를 설명해주세요.
VOD수급팀원의 하루 일과를 느껴보기 위해서는 올레tv란 플랫폼을 CP(콘텐츠 공급사) 입장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올레tv는 20만편이 넘는 VOD 콘텐츠를 백 군데가 넘는 CP로부터 수급하고 있는데, 평균의 가구가 모든 VOD를 시청하기 위해선 432년이 필요합니다. 제가 CP라면 고객이 제 콘텐츠를 찾아볼 때까지 손 놓고 있을까요? 당장 VOD수급팀 담당자에게 연락해 스크린 상 좋은 위치에 노출하기 위해 어필하고 설득하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일 겁니다.
VOD수급팀원은 이러한 CP의 심정을 이해함과 동시에 섬세한 저울질과 조율을 통해 플랫폼의 공정하고 일관된 정책 및 매출 경쟁력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치밀하게 작성된 자료가 필요할 때도 있고, 용기 있는 전화 한 통이 요구되는 순간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몇 가지 이슈를 처리하고 보면, 파랗던 하늘은 이내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더군요.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취업 팁!
KT는 커다란 회사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어딘가 KT인이 꼭 있을 것입니다. 그들로부터 정보와 조언을 최대한 긁어 모으세요.
저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KT에 먼저 합격한 학교 동기를 여러 차례 만나고 밥도 사줘 가며 제가 지원하는 사업의 현황과 방향, 한계점 등을 상세히 파악하였습니다. 덕분에 인터넷 검색이나 스터디를 통해 만든 것보다 훨씬 설득력 있고 구체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후에는 KT에서 퇴직하신 친구 아버지께 면접 스타일, 예상 질문 등에 대한 코칭을 구했습니다. 친구 아버지께서는 하루 종일 진행되는 면접의 고단함에 대해 면접관 입장에서 설명해 주셨는데, 실제 면접 시 저는 간단한 유머를 통해 첫 긴장을 해소하여 면접 내내 면접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